집에서는 수다쟁이지만 낯선 곳에서 입을 닫는 금쪽이는 단지 쑥스러움을 타는 거로만 생각했지만 커 갈수록 입이 무거워진다고 해요. 그래서 병원을 찾기 전에 금쪽같은 내 새끼에 찾아왔는데 선택적 함구증인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처럼 아빠의 어린시절에도 집 밖에서 목소리를 삼켰다고 해요.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지만 막막하다고 해요. 밤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시간을 가지는데 잠들기 전의 기억이 정서 발달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해요.
어린이집 다니 전 5살 때 첫째의 증상을 처음 인지했고, 어린이집에서 입을 다문채로 1년을 지냈다고 해요. 선생님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해요. 다행히 첫째를 돕기 위해 선생님이 나서서 아이의 상황을 원내에 공유했고 말하도록 보채지 않고 기다려주고 지도해준 선생님들.
오은영 박사가 닳도록 듣는 질문이 바로 유전인 거냐고 묻는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보단 아이들은 부모의 성향을 닮냐고 물어보는 게 맞는 표현인 거 같은데, 당연히 닮는다고 해요.
아이들은 성격이 완전히 굳어져 있거나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해요. 성격 형성의 과정 단계로 성격은 타고난 것도 있고 길러지는 것도 있다고 해요. 아이의 타고나는 성향은 부모에게 대물림받지만, 길러지는 것은 부모를 따라 배우며 형성된다고 해요. 아이는 엄마의 거울이기도 하죠.
그리고 이가족의 문제는 대화의 90%는 엄마가 하고 있는데 전혀 문제가 되진 않지만, 그러나 사람과 사람 간의 대화에는 주고받는 화법인 적절한 리액션도 필요하다고 해요.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집단 따돌림 걱정과 담임 선생님과 상호작용도 전혀 안되니깐 걱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말도 안 하고 손드는 것조차 어려워하는데 과거에 소변을 보고 그냥 있떤적이 있어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전화 온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머리가 아파 체육시간이라 운동장에 나갔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혼자였다고 해요. 홀로 운동장을 돌다 쉬는 시간에 조용히 교실로 들어간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학교가 불편할 거 같은데 근데 또 학교 가는 건 좋아한다는 금쪽이.
영상을 지켜본 결과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이 맞다고 해요. 일반적인 오해가 본인 선택으로 말을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말을 하도록 요구받는 다양한 상황에서 함구를 하는 거라고 해요. 선택적 함구증은 발화 능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특정한 사회적 상황에서만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이에요.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것뿐 아이들이 더 답답할 상황이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오해하진 말라고 하더라고요.
보통 선택적 함구증 아이들이 집에선 말을 잘해서 부모님이 잘 모른다고 해요. 어려서 그래, 크면 괜찮아져 하고 교정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해요. 오박사가 발견한 금쪽이는 행동으로 전부 해결을 하고있고, 하지만 언어 발달은 늦은 편인거 같다고. 그이유는 말을 많이 안하기 때문이라고해요. 집에서 하는 말로 언어 발달이 가능하지 않을까? 언어로 해결하는 포문을 못열고 바로 포기한다는 거라고해요. 언어적 문제해결 방식을 택하지 못해 그렇게 해결하는 경험이 매우 적어 문제 상황에 직면하면 곧바로 포기하는거죠. 그리고 모든사람들이 금쪽이를 좋아해 서로나서서 도와주는거라고해요. 도움받는게 익숙해진 금쪽이는 한마디로 능동성과 주도성이 부족하다고 해요.
그리고 고갯짓으로 답을 하는데 그건 닫힌질문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예/아니오로 대답 가능한 질문이 닫힌 질문이거든요. 언어발달의 포문을 열으려면 열린 질문이 필요하다고 해요. 배려가 되레 언어발달을 방해한 아이러니.
아이들이 공부 시작하면 배 아프다고 하는 이유가 엄마가 화장실은 안 따라오니까 그런 거래요.
2차적인 지적 기능 발달에는 포함되기 때문에 각종 인간답다고 여겨지는 특성들이 언어로부터 시작돼요. 그래서 금쪽이의 학습과 성장을 위해 치료가 시급하다고 해요.
선택적 함구증은 보통 초등학교 입학 전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금쪽이는 초등학교 3학년으로 치료시기가 너무 늦은 거 아니냐는 질문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해요.!! 만 10세부터 체계적 사고가 발달하기 때문에 만 10세 이후엔 언어를 활용한 다양한 생각이 발달해요. 선택적 함구증은 만 5세 전후로 증상이 발현되지만 만 10세 이전에 치료되지 않으면 장기화될 수 있다고 해요. 유치원, 어린이집, 보통 어린 나이에 집단생활을 시작하기에 선생님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간혹 지나치게 긍정적인 분도 있다고해요. 때로는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 선택적 함구증을 겪는 아이들에겐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해요.
오은영 박사의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 처방.
짧은 단어부터 시작하게 하면 된다고 해요. 너무해! 야아~ 이런 짧은 들을 하면 불편함이 감소하게 된다고 해요. 마음이 압축된 편안한 표현을 먼저 찾아 쉬운 말로 시작해 성공의 경험을 자주 쌓아주는 게 좋다고 해요.
소통을 편안하게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해요. 닫힌질문 말고 열린질문으로 하는게 좋고 기분좋아? 이것보단 기분어때? 이런 질문들이라고해요. 가서 톡톡톡 건드리면 작은 손짓으로도 소통 시작이 가능하다고해요. 만약 아이가 위험한 행동을 하면 위험해=네가위험해 하지마,=네가하지마 이말의 주체는 아이죠. 너혼나 이말은 내가 혼낼거야 이런식으로 대화하게된다고해요. 잘해보라고 하는것도 엄마를 위한게 아니고 너를 위한거니깐 그럴땐 네가 어색해도 한발 나아가는게 네가 해볼일이라고 주인공을 표현해주는게 좋다고해요.
불안과 긴장이 높은 첫째는 틀릴까 봐 말이 선뜻 나오지 않는 거라고 해요. 답이 확실할 때만 소통을 하기에 꼭 정답이 아니어도 된다고 말해주고 잘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요, 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말해주는 게 좋고 금쪽이는 음성 일기를 매일 기록하는 게 좋다고 해요. 생각과 감정 표현이 어려운 금쪽이 가 스스로 기록하고 들어 보는 음성 일기.
들을말 하나 없는 아무 말 대잔치라도 부족한 점을 느끼고 학습할 수 있도록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매일 하는 게 좋다고 해요. 매일 반복 실천한다면 몸에 체화되고 말문이 터질 수 있다고 해요.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의성어를 만들어 말의 포문을 여는 연습을 하기 위해 나만의 의성어 만들기.
가족들이 함께 단어 연상 게임을 하는 거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카드 속 단어를 보고 시간 내 연관된 단어를 말하는 게임이에요. 별일 아니어도 즐겁게 말하는 경험을 쌓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가족 구성원의 참여로 주고받는 말의 즐거움을 놀이를 통해 연습해보는 게 좋다고 해요.
음성 일기 수신인은 담임선생님으로 선생님이 음성으로 녹음해서 답장을 보내주더라고요. 요렇게 시간을 보낸 금쪽이는 학교에서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출처: channel A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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