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진과 영상조작도 많아서 법영상 분석가가 필요하긴 하더라고요.
이은해 사건으로 불리는 가평계곡 익사 사건이라고해요.
가평의 한 계곡에서 이은해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익사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는 사건으로 의뢰받은 영상을 보고 부부가 아닐 것으로 예상 했다고해요. 한손에 담배를 든 채 태연하게 웃던 이은해.
원본 영상을 본 황민구 박사.
신기한 점을 발견합니다. 제출한 영상에 다이빙 직전 상황뿐이었는데 다이빙 모습은 없다고해요. 결정적 장면이 없었던 것. 다이빙 영상을 찍으려 한거면 뛰는걸 찍고 분명 촬영했을 텐데, 다이빙 직전 상황만 담김.
그리고 영상 수정 시각은 11시 4분. 남편 사망 1시간 만에 영상 화질이 3배에서 5배로 압축되었고 중간 부분을 편집한 흔적도 발견이 되었다고해요. 영상을 편집한 이유가 뭘까요?
이은해의 항소로 재판이 진행되었고, 사망 사건에 드러난 영상 위변조 정황.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었다고해요.
2002년 부산의 한 다방에서 일했던 여종업원이 살해된 사건이 있어요. 흉기로 40회이상찔려 부산의 한 바닷가에 포대자루 안에서 발견된 시신.
피해자 사망이후 통장에서 인출된 예금과 은행 cctv가 결정적인 단서였는데 그런데 원본도 없는 상황. 오직 수배 전단지 한장뿐이었는데?!
빨간 모자를 쓴 용의자, 저화질의 사진만으로 용의자를 특정해야 하는 상황이고 결국 사건은 미제로 남았는데..?!
2015년 살인 사건 공소시효 폐지로 재수사 가능했는데, 본격적으로 재수사가 시작되며 전국에 수배가 내려지고 10여년이 지난 오래된 사건인데 그런데 하나둘 나타난 목격자들.
특정된 용의자들을 찾아가 얼굴을 360도 촬영해 분석을 의뢰했는데 얼굴 없는 범인을 찾아야 하는 어려운 의뢰에요.
분석 가능한건 딱 하나 귀 드러내기라고해요. 귀모양이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귓바퀴로 확인이 가능하다고하네요.
용의자를 추린 후 귀의 각도와 3차원으로 귓바퀴 형태를 분석, 그랬더니 일치도가 높았다고해요. 당시에는 영상 분석 기술이 발달되지 못했는데 지금은 귓바퀴 모양으로 특정할수 있다고해요. 증거를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고해요.
돈을 인출했다는데 계좌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 가방 안 쪽지에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고해요. 영상 분석은 동일인 여부만 확인되기 때문에 살인 여부는 별도 증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 다른 동일인 분석 사례는 방화동 청부 살인 사건.
사람을 시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화질 개선 기법도 없는 상황이라 어려웠는데
화질이 개선된 후에는 얼굴 형태 파악이 가능하죠.
현장 주위를 자꾸 맴돌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동선을 확인해보니 현금인출 장면을 식별하게 되었다고해요.
모든 범죄자는 일단 아닌 척하죠. 동일인이 분명한데도 일단 발뺌을 해요. 그래서 추가 증거가 필요하고 신장, 얼굴 윤곽선 , 얼굴 특징을 분석해보니 유사한 얼굴 형태로 식별되었고 정수리 탈모까지 유사했다고해요.
그리고 걸음걸이 패턴을 분석한다고해요. 사람마다 걸음걸이가 다른데, 그 모습도 매우 다양하다고해요.
법보행 기법은 법보행 걸음걸이 형태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분석 기법이라고해요.
cctv에 찍혔음에도 잡아떼던 용의자는 걸음걸이를 분석해보니까 절뚝이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 모습과 들어오기 전 모습을 복도 CCTv 에서 포착했다고해요. 보조적이긴 하지만 유력한 단서가 되는 분석 기법이라고해요.
출처: tvN 어쩌다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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