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장사 당일!! 오전 8시 출근을 합니다. 첫날이니깐 목표는 30인분 판매로!
기본인 밥 먼저 준비하고 오늘의 한상 모습은?
쌈밥에 곁들일 우리나라 전통주 2종은 복분자와 먹거리 4유로. 로마에서 공수한 것!
하지만 준비할 음식이 한둘이 아니죠. 가장 먼저 제육볶음 만들기.
고기를 익혀주고, 고기에 단맛부터 설탕을 주가해주세요. 감칠맛을 위한 다진마늘, 붉은색의 파프리카 가루, 매콤함을 선사할 하바네로 가루까지 넣어줍니다.
간장을 넣어 마무리해주면 매콤달콤 제육볶은 고기 완성.
썰어둔 채소와 제육을 넣어 불맛을 입혀서 나갑니다.
가져온 된장을 섞어 수제쌈장 만들기.
호박전과 가지볶음, 마늘향 가득입은 유채나물. 어제부터 푹 재워둔 장조림까지!!
흰쌀밥과 소고기뭇국까지! 제육 쌈밥 한 상 완성.
한국 음식이 나폴리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줍시다. 연 매출 5억도전!! 나폴리 장사 1일 차.
간혹 멈춰서 물어보는 현지인들, 그러나 들어오기까지는 역부족.
결국 메뉴와 가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게 문제.
30분이 지나고 아무도 들어오지 않자 메뉴판에 한들을 더해 정체성을 강화할 것.
그리고 나폴리의 눈부신 햇빛 아래에선 메뉴가 화면으로 보이게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보이지 않더라고요.
행사하는 거처럼 막 다 붙여놓으라고, 그렇게 해서라도 손님들 시선을 끌어 보자는 전략.
리얼 생활의 지혜.
뜻은 몰라도 한글 보고 오리지널 한식당 인지하도록, 그리고 그저 기다려보는 수밖에
밖에서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앉혀라!
제육쌈밥 2개로 주문.
기름을 두르고 채소를 볶다가, 제육을 넣어주고 불맛을 입혀준 뒤, 참기름을 둘러주면. 한국식 매콤 달달한 가득 품은 제육볶음 완성.
부처둔 애호박을 정갈히 올리고 차례로 3종 반찬과 데워둔 그릇에 소고기뭇국! 무엇보다 중요한 고슬고슬 흰쌀밥. 밥은 리필이 된대요.
아무래도 음식과 먹는 방식이 익숙지 않다.
쌈채소 밥 올리고 제육올리고, 쌈장을 더한뒤 먹기좋게 오므려서 먹기!
밥 조금이랑 국, 반찬을 함께 드시면 좋답니다.
밥 먹는데 옆에 있으면 부담이니까,
나폴리 사람들은 오후 1시에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고 해요.
대각선 바로 앞에 있는 피자집은 사람이 바글바글.
왜냐면 손님 입장에서 안심이 돼야 하거든요. 처음 먹을 맟선 음식에 확신할 수 없는 손님들을 위해 이탈리아인인 알바생들이 먹는 모습을 보여 신뢰감도 주고 시선도 사로잡겠다는 전략.
미끼 테이블 전략이 통했다.
프리미 피아띠=프리미로 파스타나 피자 등의 비교적 간단한 음식을 뜻하는 관용적 표현.
모르는 사이라도 대화에 진심인 나폴리 사람들.
막거리는 못 먹겠다는 클레임. 한식의 베프인 막걸리, 이상할 것이 없는 한국 맛 그대로인데,
큰 문제없이 마무리된 클레임.
사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는 식사 시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는 반주 문화가 매우 중요하답니다. 제대로 된 식사 자리라면 필수! 낮이건 밤이건 관계 없이, 항상 반주를 즐기는 이탈리아 사람들. 이렇게 항상 반주를 즐기다 보니 식사에서 테이블 세팅 시 당연하게 술잔이 세팅될 정도로.
미키 리 랑 친구라는 손님, 존박도 친구라고, 그렇게 새로운 손님 두분이 입장합니다.
너무 맛있게 드시던 커플 테이블은?! 밥까지 소스에 비벼 다 드셨다고 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2시 50분.
다음이야기는 다음화에!!
출처: 장사천재 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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