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초 골목 2호점은 어떨까?
백사장이 쇼케이스를 든든히 채워둔 이때,
영업이 모두에게 통하는 건 아니지만, 인사하고 소리치다보면 관심 갖고 돌아오는 손님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백사장 영업에 힘입어 손님을 추가.
아디오스도 스페인어로 굿바이라는 뜻입니다.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일부에서는 바스크 지방에서만 쓰는 스페인어와 다른 바스크어가 있습니다.
사장님과 교류하는 것이 바의 묘미 중 하나. 그래서 2호점이 더 좋다는 백사장.
2호점으로 넘어온 특별한 손님인 평가단. 절대로 안 들킬 기세로 관광객 행세중인 그들, 그래도 본능적으로 음식이 궁금한지 매대쪽으로 접근합니다.
성공적으로 사장님 속인 평가단원들, 마음놓고 메뉴와 2유로 포스터도 찍어 봅니다.
손님을 어떻게 환영하는지, 손님이 받아들이기에 그게 어땠는지가 중요한데, 너무 친절했다고.
셰프님이 앞에서 요리하고 바스크어도 배워서 하고 있고, 요리도 맛있어 보였다고, 두말할 것 없이 그게 제일 마음에 들었다는 그녀.
직원 개개인의 룩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떤 와인이 있는지 사람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경력직 알바 조언을 적극 수용.
나와있는 와인들 덕에 고민없이 음료를 시키는 세 사람.
냉정한 평가단들도 미소 짓게하는 바스크어 마스터 백사장.
1호점에서 이미 많이 먹어서 배부름.
새우튀김은 따뜻하고 맛있음.
잡채는 식어서 맛 평가가 불가능. 그래도 맛이 없는 건 아니라고.
제육볶음도 식었으나, 맛은 나쁘지 않음.
그리고 매우 한국적인 맛이 난다.
반주의 모든 음식을 다 먹은 평가단의 결과는?
1호점은 무엇보다 가게의 콘셉트가 흥미로웠다고, 특히 음식 만드는 것이 훤히 보이는 반주의 통창 콘셉트.
하지만 그런 반면에 조금 더 강하고 매운 한국만의 음식이 그리웠다고. 본연의 한식을 먹고팠던 아쉬움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2호점의 평가는
서빙 실수로 차갑게 나갔던 잡채와 제육볶음, 이런 찰나의 실수도 결국 평가의 일환이죠.
반주는 랩솔 5개 등급중 하나를 받을 수 있을까?
그만큼 오래 지켜봐야하고 원래 평가 대상이 될수 없는 반주.
반주는 주목할 만한 곳으로 산 세바스티안의 많은 사람들이 먹고 싶어하기도 하고 그러니 이미 꽤 성공적이라고. 두 곳 다 고민할 필요 없이 작은 솔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작은 솔은 랩솔이 생각하기에 뭔가 다른, 특별한 매장들에게만 주는 것으로 무언가 독창적이거나 무언가 파격적인 매장이라고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이 작은 솔만 찾아 다닙니다.
평가를 마친 심사단이 2호점의 음식을 한창 맛보고 있을 때, 누군가 깜짝 등장합니다.
이분은 핀초골목에서
문 열기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G핀초바 사장님. 미슐랭 마크와 랩솔 인증도 함께 갖춘 사장님겸 셰프 Amaia 입니다.
떠나가신 평가단은 제작진에게 한마디를 덧붙이셨습니다.
그 이유는 셰프를 보며 뭔가 특별한 걸 느끼게 되었다고, 그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정성을 쏟아 만들고 서빙하는지가 다 보인다고, 심지어 바스크어로 말하려 하고 그가 웃는 방식들이 뭔가 다른 관점을 심어준다고 생각한다고.
셰프가 나와있는걸보니 그에 대한 존경심마저 생긴다고 합니다.
이곳 미식의 도시 산 세바스티안에서 백사장이 진짜로 인정받은 것은 손님들과의 반가운 소통에 훅 들어온 바스크어 인사에 음식 드시러 온 윗집 이웃부터, 바로 옆에 있는 가게직원 손님까지,
그래서 서비스도 주는데, 현지분들은 저 사람이 노력하고 있구나, 자기들과 친해지려는 노력 그 자체가 굉장히 좋은 점수를 줘요. 그래서 백사장이 2호점을 좋아하게 된 이유입니다. 동네 사람들과 점점 가까워지는 이 모든 과정 때문입니다.
다음화에선 코스요리에 도전한다는 백사장!?
출처: 장사천재 백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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